CJCGV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CJCGV 주가는 13일 전날보다 2600원(3.39%) 떨어진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5월 이후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5월12일 종가가 12만15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주가가 38.9%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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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GV 대표. |
중국영화시장이 부진하고 CJCGV 계열사가 과징금을 물게 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사드배치 발표에 따른 중국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중국의 박스오피스 규모도 위축됐다”며 “CJCGV가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된 것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영화시장은 3분기에 지난해처럼 대규모 흥행작이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모가 위축됐다.
중국의 극장관객수는 3만3454명, 영화산업 매출액은 109억 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관객수는 8.6%, 영화산업 매출액은 13.5%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29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CJCGV를 검찰에 고발하고 7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황 연구원은 “CJCGV가 중국박스오피스 부진, 터키의 영화시장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CJCGV의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전에 13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던 것보다 11.5%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