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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갤럭시노트7 대신 아이폰7 판매경쟁 불붙어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0-13 18: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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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애플 ‘아이폰7’ 마케팅을 시작한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아이폰7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 이통3사, 아이폰7 예약판매 시작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14일부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폰7은 저장용량에 따라 90만~120만 원, 아이폰7플러스는 110만~137만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 갤럭시노트7 대신 아이폰7 판매경쟁 불붙어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예약을 받는다.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3차로 나눠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14일 오전 9시부터 정해진 수량이 소진될 때까지 1차 예약을 받고 1차 예약이 종료된 뒤 2차 물량에 대해 예약을 받는다. 3차 예약은 2차 예약이 종료된 뒤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SK텔레콤은 온라인몰에서 예약가입한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 등을 구매할 수 있는 3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도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몰에서 예약가입을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 예약하는 소비자는 기계를 원하는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서 받거나 택배로 받을 수 있다. KT는 사전예약을 한 소비자 5만 명에게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구매할 때 3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과 함께 아이폰7 예약가입을 위해 따로 만든 전용사이트에서 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을 신청한 뒤 10월30일 이전에 개통한 소비자에게 스마트폰 케이스와 보조배터리, 보호필름을 묶은 사은품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할 때 3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 마케팅에 총력

이통3사는 기존보다 더 아이폰7 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판매를 이끌 수 있는 커다란 축을 잃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다른 업체와 비교해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국내 휴대전화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63%를 차지했다. 갤럭시노트7은 출시된 뒤 단종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유통된 스마트폰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 갤럭시노트7 대신 아이폰7 판매경쟁 불붙어  
▲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7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V20’과 아이폰7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할인혜택과 사은품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통3사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폰 시리즈의 마케팅에 큰 힘을 쏟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 입장에서 한국은 글로벌 주요시장에 비해 비중이 낮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보다 이통3사에 대한 마케팅 지원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통3사는 제휴카드 할인을 내놓고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민카드와 협력해 2년 동안 최대 50만 원을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최대 60만 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만들기로 했다.

KT는 우리카드와 손잡고 2년 동안 최대 72만 원을 깎아준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스퀘어에서 아이폰7 출시행사를 연다.

사전예약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약 절차를 간소화했다.

KT는 기존 KT 이용자가 아이폰7으로 기기변경을 원할 경우 문자메세지에 모델명과 용량, 색상 등 정보만 입력하면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카카오톡에서 1:1 대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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