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샤오미 쇼크, 삼성 스마트폰 2위로 밀려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8-05 18:10: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샤오미 쇼크, 삼성 스마트폰 2위로 밀려  
▲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2위로 밀려났다. 2분기 중국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또 3,4위인 레노버와 화웨이도 삼성과 격차를 좁히고 있어 절대강자였던 삼성 스마트폰의 위상이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 샤오미에 중국 스마트폰 1위 내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3.82%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가 4일 밝혔다. 샤오미는 직전분기보다 3.12%포인트, 지난해 2분기보다 8.82%포인트나 점유율을 높였다.

샤오미는 중국시장에서 2분기에 총 1499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1년 전 판매량인 440만 대와 비교하면 무려 240%가 넘는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부터 지켜오던 스마트폰 중국시장 점유율 1위에서 밀려나 2위가 됐다.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2.18%로 직전분기보다 6.12%포인트나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4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중국시장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은 총 1322만 대였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4.7%나 줄었다. 샤오미가 지난 1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역성장한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2위로 밀려난 삼성전자는 다른 중국 현지업체들에 2위 자리마저 뺏길 처지에 놓였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레노버는 총 1302만 대를 팔았다. 레노버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11.7%와 10.93%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3위 레노버의 격차는 0.48% 포인트에 불과하고, 4위 화웨이와 격차는 1.25%포인트에 그친다.

삼성전자가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중국 업체들에 추격을 허용하게 된 원인은 삼성전자의 가격경쟁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가격이 50만 원 이상인데 비해 샤오미 스마트폰은 평균 10만 원 선에서 살 수 있다. 지난달 발표한 ‘미4(Mi4)’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임에도 최고 41만 원에 불과하다.

징웬 왕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는 최고사양의 제품들을 공격적 가격으로 공급해 성공을 거둔 것”이라며 “샤오미의 미 시리즈와 홍미 시리즈는 가격경쟁력 면에서 삼성전자보다 앞서 있다”라고 말했다.

◆ 인도 휴대폰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에 밀려

삼성전자는 중국에 이어 인도 휴대폰시장에서도 현지업체에 추월을 허용했다.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2분기 인도 휴대전화시장에서 현지업체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가 1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휴대전화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에 14.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에 이어 노키아가 10.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현지업체인 카본(Karbonn)과 라바(Lava)가 각각 9.5%와 5.6%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마이크로맥스는 지난 4월 팬택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우리나라에 알려진 업체다. 마이크로맥스는 샤오미처럼 저가제품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현지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휴대전화 세계 10위 제조사가 될 수 있었다. 주요 제품 가격은 평균 6만~7만 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2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3%로 19.1%를 기록한 마이크로맥스에 6.2%포인트 앞선다.

하지만 마이크로맥스가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2년 42.5%에서 지난해 34.3%로 줄었다. 반면 마이크로맥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7.7%에서 17.7%로 늘었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스마트폰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1700만 명 정도인데 12억 전체 인구수와 비교하면 10%도 안 된다.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