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22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공군 KC-330 창정비 초도기 출고식에 참석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공군의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대상으로 첫 번째 창정비를 마쳤다.
창정비란 항공기 기체 구조물과 부품 및 배선 점검을 수행하는 활동을 말한다. 부품 하나 하나를 완전히 분해해서 검사하고 수리함으로써 최초 출고 때와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22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테크센터에서 KC-330 창정비 초도기 출고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고식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유재문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창정비를 마친 KC-330을 23일 공군에 인계한다.
KC-330 민항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기반으로 개조된 기체다. 공군은 2018년 KC-330 1호기를 도입했고 2019년 2~4호기를 도입해 현재 모두 4대를 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3년 12월 공군에서 KC-330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창정비는 고난도의 작업인 만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군용기의 경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600여 가지에 달하는 점검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첫 출고를 시작으로 KC-330에 대한 창정비를 계속 수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버스 A330 여객기 정비 기술력에 군용기 창정비 경험을 더해 KC-330 공중급유기 창정비 초도 출고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대한항공의 종합적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역량으로 군용기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및 성능 개량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