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영업이익 2조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2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107억 원, 영업이익 921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6%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실적을 놓고 “시장 기대치였던 매출 12조5천억 원, 영업이익 9063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단가가 27.6% 하락했고 판매 물량도 2.6% 감소한 데 따라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발전용 원료비 손익 차감을 비롯한 각종 일회성 비용이 3418억 원이 반영된 것과 비교해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을 놓고 매출 40조6981억 원, 영업이익 2조1012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7% 줄지만 영업이익은 35.2% 늘어나는 것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 실적 추정치를 변경한 데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한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기말 환율 하락 예상과 함께 한국가스공사가 3년 만에 배당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