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귀국 동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보금자리 지원을 이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부터 입국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및 동반가족 122세대, 모두 210명을 대상으로 ‘안산 고향마을’ 등 LH 임대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에 마련된 사할린동포 임대주택 계약체결 현장에서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입주를 위한 상담 및 계약체결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 한국토지주택공사 >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시범사업으로 경기 안산시에 사할린 한인전용 아파트인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를 건립하고 50년 동안 공공임대한다.
영주귀국 사할린동포에 관한 임대주택 지원사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동원 등으로 이주했지만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동포 및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과 고국 정착을 위해 2000년부터 안산 고향마을 입주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2천여 세대를 공급했다.
올해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이날까지 인천지역본부 및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전국 22개 단지, 모두 122세대에 관한 계약 체결이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2년에 사할린동포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 가천대학교와 협업해 ‘어울더울 고령자 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고병욱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앞으로도 재외동포청, 대한적집자사 등과 협조해 귀국하는 사할린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지원하겠다”며 “또 더 나은 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