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덕훈 "대우조선해양 대거 인원감축해야 생존 가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0-11 16:5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덕훈 "대우조선해양 대거 인원감축해야 생존 가능"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에서 명예퇴직으로 계획하고 있는 1천 명보다 더 많은 인력을 구조조정해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파악했다.

이 행장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가 2017년에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희망퇴직 규모가 1천 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상의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생존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10년차 이상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1천 명가량을 내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은 1만2700여 명이다.

이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신규 수주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150억 달러 정도를 수주해 왔는데 올해 10억 달러로 줄었다”며 “지난해 10월에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때 최악의 상황을 예측했는데 그보다 지금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의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는 협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이 행장은 밝혔다. 드릴십이 2척 모두 인도되지 못할 경우 6조 원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1조 원 가량이 남아있다.

이 행장은 “1조 원을 마저 대우조선해양에 집행한 뒤 닥칠 유동성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까지 유동성에 문제가 없지만 2017년부터 점차 심각한 문제를 겪게 될 듯”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에 9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 4조2천억 원 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