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산망 구축 비용과 마케팅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매출 3조5770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2024년 1분기 매출 3조5770억 원, 영업이익 2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것이다.
회사는 매출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AICC(인공지능 고객센터)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간편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마케팅비용은 546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 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 원을 집행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 소상공인대상(SOHO),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5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5071억 원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