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롯데손해보험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 손해보험업 라이선스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5일 “롯데손해보험은 장기보장성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보험계약마진(CMS) 순증세가 기대된다”며 “적극적 자본관리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롯데손보 보험계약마진 순증세 기대, 손해보험 라이선스 매력적”

▲ 롯데손해보험이 장기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보험계약마진 순증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손해보험은 2023년 12월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이 2조3966억 원을 보였다. 2022년 말과 비교해 33.1% 늘었다.

보장성 인보험 위주로 신계약 취급이 늘어났다. 장기보험 유지율이 보험업계 경쟁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손해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비율 도입 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자본관리 대응력도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2023년 9월 말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신지급여력비율은 208.4%로 전분기(190.2%)보다 17.9%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보험상품 수요의 다양화 등을 고려할 때 손해보험업 라이선스의 매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사 인수합병으로 보험산업 진출을 추진했고 수익다변화 및 자산성장 등 가시적 실적도 시현하고 있다”며 “롯데손해보험은 70년 역사를 지닌 손해보험사로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손해보험 라이선스가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 2023년 JP모건을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는 우리금융그룹을 포함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롯데손해보험 주가는 24일 3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