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77포인트(0.11%) 낮은 3만8460.92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엇갈려, 주요 기술주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커져

▲ 2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2%) 높은 5071.6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6.11포인트(0.10%) 상승한 1만5712.75에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들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테슬라의 실적발표 이후 주가 급등에도 내구재 주문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 주 후반에 몰린 주요 기술주 실적,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심리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본격화하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12.1%) 주가는 급등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저가형 모델 전략 등을 내세우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메타(-0.5%)는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시간외매매에서 15% 이상 급락하고 있다. 

IBM(1.1%) 주가는 시장 전망치를 밑돈 1분기 실적과 인수합병 계획 등에 영향을 받으며 시간외매매에서 7.9% 가량 급락하고 있다. 

포드(0.08%) 주가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매매에서 2% 이상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3.33%) 주가는 이날 3% 이상 내렸다. 

25일(현지시각)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여기에 25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26일 3월 개인소비지출 등 주요지수 발표가 다가오면서 경계심리가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필수소비재(0.9%), 유틸리티(0.6%), 경기소비재(0.6%) 등이 강세 마감했다. 산업재(-0.8%), 헬스케어(-0.3%), 금융(-0.2%)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