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를 지난 뒤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이미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는 등 효과가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 이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은 24일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 신규 공급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지난 시점부터 시세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사례가 재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반감기가 찾아오기 직전 비트코인 시세가 이미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러한 효과가 이미 선제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과거에는 이러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반감기 뒤 시세 흐름은 이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감기가 반복될 때마다 시세 상승폭이 낮아졌고 시장이 이미 충분히 성숙해 변동성이 줄었다는 점도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이유로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658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