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아프리카 12개국 언론·정부 관계자 초청, K-철도 기술 알려

▲ 22일 경기도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한 아프리카 12개국 언론·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아프리카에 K-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철도공사는 22일 가나,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12개국 언론·정부 관계자 13명을 초청해 한국의 철도 운영기술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6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아프리카와 철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된 아프리카 12개국 참석자들은 먼저 서울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견학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모든 열차를 집중 관리하는 ‘열차중앙제어(CTC)’ 기술과 관제센터의 역할을 설명하고 설비, 인력운영 등 관제 업무 현황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했다.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고속열차 유지보수 현장을 둘러보고 올해 20년을 맞은 KTX와 다음 달부터 운행되는 KTX-청룡까지 다양한 고속차량 설비를 살펴봤다.

특히 최첨단 IT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경·중정비 등 차량 검수 시스템에는 큰 관심이 몰렸다.

김원응 한국철도공사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아프리카에 K-철도 기술력을 알린 뜻깊은 기회”라며 “IT기술과 접목한 첨단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철도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수행하고 있는 탄자니아와 이집트 건설감리·개량사업 등을 시작으로 동·북아프리카로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