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73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 순이익 67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매출 1조1600억로 10% 줄어, 영업이익도 급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19일 2024년 1분기 실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9.2%, 순이익은 39.9% 감소한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시장 긴축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건설기계사업부는 선진 및 신흥시장 부진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13% 감소한 8481억 원을 거뒀다. 판매가격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 영향에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55% 줄었다.

엔진사업부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3년 1분기보다 1% 늘어난 3093억 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470억 원을 올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시장 긴축 기조에도 주요 국가들의 반등 흐름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 선진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계열사 제품 교차판매, 전략 딜러 프로모션 등에 따라 소매판매가 늘어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시장은 저점을 지나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인도네시아 법인의 핵심고객 발굴과 호주 딜러망 강화 등 지역 거점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금리로 이연된 건설기계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되고 북미 데이터센터 및 신흥시장 발전기 엔진 수요와 방산용 엔진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딜러망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등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초대형 건설기계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