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제2공장을 가동해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힘입어 3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휴젤이 4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해 보톡스 생산능력이 3배 이상 늘어났다”며 “보톡스 수요도 여전히 강해 3분기에 사상 최대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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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엽 휴젤 대표. |
휴젤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8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4.9%, 영업이익은 297.5% 증가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보톡스는 164억 원, 필러는 118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110%, 90.2% 늘어난 것이다.
휴젤은 거두농공단지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4월부터 보톡스의 원재료인 보툴리눔톡신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젤의 보톡스 생산능력은 연간 72만 바이알(vial)에서 250만 바이알로 늘어났다.
정 연구원은 “휴젤의 경쟁사는 2017년 하반기부터 신규공장을 가동할 것”이라며 “경쟁사가 보톡스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휴젤이 2017년 상반기까지 내수 점유율과 수출국가수를 늘려 경쟁사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젤은 미국과 중국에서 보톡스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미국과 중국에 보톡스를 판매하기로 했다.
보톡스 품목허가국가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휴젤이 보톡스와 필러 수출국가수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