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엇갈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24포인트(0.03%) 낮은 3만8892.8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44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금 가격 상승 등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되며 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수립에 영향을 주는 중요 물가지표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초 6월 금리인하를 기대했으나 최근 물가지표가 연달아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51.3%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0.8%), 경기소비재(0.7%), 유틸리티(0.6%) 업종이 강세 마감했다. 에너지(-0.6%), 헬스케어(-0.4%), IT(-0.3%) 업종은 내렸다.
주요 종목 가운데 테슬라(4.9%)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강세 마감했다. TSMC(1.66%)는 미국 보조금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했다.
그 외 주요 기술주 주가는 엇갈렸다. 알파벳(1.43%) 주가는 1% 이상 올랐지만 엔비디아(-0.99%), 메타(-1.53%) 등 주가는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