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기후변화가 원전 안전에 리스크 키운다, 미 회계감사원 "관리규정 개선해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03 15:35: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변화가 원전 안전에 리스크 키운다, 미 회계감사원 "관리규정 개선해야"
▲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자연재해 예시. <미국 회계감사원>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다양한 리스크를 키우는 만큼 이러한 변수를 고려해 관리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2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미국 전역에 위치한 원전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회계감사원의 조사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전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미국 원전 운영의 안전과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원전 자재 수출 관리, 방사성 물질의 안전한 사용 보장, 원전 건설 인허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각 원전 시설에 자연재해에 따른 리스크 분석 및 보고가 의무화됐다.

그러나 회계감사원은 현행 NRC 규정이 기후변화에 따라 자연재해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자연재해에는 폭염, 혹한, 가뭄, 산불, 홍수,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이 포함된다.

회계감사원은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지금까지 재해 강도 변화에 따른 원전 운영 실태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현행 규정이 기후변화 현황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고 부합하지 않는다면 개선된 규정을 수립하며 규정 개선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직접 이를 진행하라는 권고를 전했다.

회계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는 허리케인, 산불,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기후변화로 이런 기상이변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며 “원전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