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3-26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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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글로벌 공항산업의 국제표준 수립을 주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본부와 ‘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태스크포스(TF)’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6일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ACI 월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TF' 발족식 및 킥오프 미팅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포함해 토마스 로믹 ACI본부 안전·보안·운영 부사장 등 13개 국, 30여 명의 공항 및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안으로 설립된 여객처리시간 벤치마크타임 수립 TF는 여객들의 출입국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기준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공항협의회 회원 공항들이 해당 기준을 적용해 소요시간을 측정함으로써 적정한 여객처리시간의 목표치를 수립하고 공항들이 스스로의 서비스 기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공항의 여객처리시간과 관련한 국제기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부속서 9장(출입국간소화)에 출국 절차는 60분, 입국 절차는 45분 내에 처리될 것을 권고사항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객처리시간의 측정과 절차에 관한 국제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없어 공항들 사이 여객처리 시간을 비교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전 세계 2100개 이상의 공항을 회원으로 하는 국제공항협의회에 여객처리시간에 관한 방법론을 정립하고 적정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처리시간 측정 기준과 방법, 적절한 벤치마크타임 수립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장은 “이번 TF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여객들의 출입국이 간소화돼 여객들이 한층 더 즐겁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공사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위항에 맞게 공항서비스 표준모델 정립을 주도하는 등 여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