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새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롯데그룹은 전통적 롯데에서 신사업이 강화되는 새로운 롯데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롯데지주가 새 성장동력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
올해 롯데지주의 기초체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대를 시작하고 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 후 통합관리 작업 마무리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식품사업부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생산공장 착공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아지는 점에서 긍정적인 지점으로 평가됐다.
롯데지주의 비주력 자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역시 그룹 및 외부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회사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전망이 나쁘지 않다.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롯데GRS 역시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남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재정비와 효율화를 통한 성과가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지만 새 사업부 성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롯데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9625억 원, 영업이익 6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27.1% 늘어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이날 롯데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롯데지주 주가는 2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