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뒤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금융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강조했다.
KB금융지주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진행한 KB금융지주 제1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디지털금융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융회사 기술 발달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사회와 고객 요구의 다양화 등으로 도전적 환경에 맞닥뜨리고 있다”며 “KB금융은 그룹 목표인 ‘넘버 원’ 디지털금융을 달성해 흔들림 없는 강자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전통 핵심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확보 △투자운용과 글로벌분야 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한 기술기업으로 대전환 △비금융사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미래 선도영역 위상 강화 등을 제시했다.
주주환원책 강화 의지도 보였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을 포함 주주환원을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2023년 연간 주당배당금은 3060원이다. 2022년보다 4%가량 증가했다. 총 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지난해 고금리와 고물가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주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로 안정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리스크에 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 혁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