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회사 8곳이 최근 3년 동안 수수료와 이자수익으로 50조 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3~2016년 카드사 수익구조 현황’에 따르면 국내 카드회사 8곳은 2013~2015년에 수수료와 이자수익으로 49조986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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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카드회사들의 수수료와 이자수익을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가맹점 수수료가 27조323억 원(5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카드론 수익 7조8599억 원(16%), 할부카드 수수료 4조1224억 원(8%), 현금서비스 수익 3조6434억 원(7%), 리볼빙 관련 수익 3조1410억 원(6%), 부수업무 수익 2조3482억 원(5%), 연회비 1조8391억 원(4%) 등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6조 원, 2014년 16조5천억 원, 2015년 17조4천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에 가맹점 수수료와 카드론 수익, 연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대로 할부카드 수수료와 현금서비스 수익, 리볼빙 관련 수익은 꾸준히 줄었다.
김 의원은 “2015년에 가맹점 수수료율이 일부 낮아졌지만 여전히 영세업자들의 부담은 큰 실정”이라며 “카드회사는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해 영세업자들과 지속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