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레대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선 지역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원씨앤아이] 비례는 조국혁신당 26.1%, 지역구선 민주가 국힘에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월13일 전북 전주 경기전 앞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7.4%, ‘조국혁신당’ 26.1%, ‘더불어민주연합’ 21.0%로 집계됐다.

그 뒤로 개혁신당 5.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2.1% 등이었다. ‘기타 정당’은 1.9%, ‘없음·잘모름’은 3.1%였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비례투표 유권자 선호 정당 2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비례투표 지지정당이 더불어민주연합 47.1%, 조국혁신당 42.6%로 나뉘었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40.5%로 조사됐다. 이어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4%, 녹색정의당 1.1%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지지율 격차는 6.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당 53.7%, 국민의힘 35.2%)에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6.9%, 민주당 4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5%, 민주당 41.1%), 강원·제주(국민의힘 47.6%, 민주당 42.4%)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4.3%, 국민의힘 42.2%로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의 성격에 관한 질문에는 ‘정권견제’ 45.4%, ‘국정지원’ 40.5%였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한다’ 14.1%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9일부터 11일가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림가중)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