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4-03-13 1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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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바꿔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이사회 의장 선임 규정도 정비한다.
강원랜드는 28일 오전 10시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공시했다.
▲ 13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2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및 주주총회 의장 선임 절차 변경을 추진한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강원랜드 정관 변경이 추진된다. 기업이 정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의 결의가 필요한데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강원랜드는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카지노게임기구만을 제조, 판매할 수 있었던 기존 사업목적에 카지노 영업에 필요한 일반 목적용 기계를 제조하고 판매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
강원랜드는 “신규사업에 따른 사업목적 변경”이라며 “슬롯머신 티켓 자동교환기(ATM) 등 카지노 영업에 필요한 일반기계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대표이사 유고시 주주총회 의장 선임 규정도 고친다.
기존에는 ‘대표이사가 자리를 비우면 주주총회에서 따로 정한 사람이 주주총회 의장이 된다’는 내용이 있던 것을 삭제하고 정관 제29조 3항에서 정한 순서에 따라 의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명확화했다.
강원랜드 정관 제29조는 이사의 직무를 규정하고 있다. 3항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표이사(사장)가 부득이한 사유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상임이사 가운데 직제규정이 정하는 순서에 의해 그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다. 만약 상임이사 전원이 직무를 대행할 수 없다면 비상임이사(노동이사 제외) 가운데 선임비상임이사, 선임자, 연장자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여부도 결정된다. 강원랜드는 8일 현금·현물배당결정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930원, 모두 1885억 원 규모의 2023년 결산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권유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주주총회에 참석이 어려운 주주도 주주총회일 전에 전자투표 또는 전자위임장을 사용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의결권 행사 기간은 18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다. 시작일과 마감일을 제외하면 24시간 언제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만약 주주총회 안건의 수정동의가 제출되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 내용은 기권으로 처리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