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소통과 현장형 리더, 자산관리 부문 맡아 실적 반등 완수 과제 [2024년]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03-04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홍구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다.

김성현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루면서 개인자산관리(WM)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65년 9월20일 태어났다.

대구 심인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KB증권에서 WM 부문 성장을 주도했다

소통과 현장 경험이 뛰어난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 Securities co-CEO and President
Lee Hong-gu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 여덟 번째)이 2024년 1월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증권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증권 >
△디지털 신기술 적극 도입
이홍구는 금융권의 디지털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2024년 2월19일 챗봇 거래 플랫폼 ‘GPT스토어’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한 'KB증권 GPT'를 출시했다.

GPT스토어는 인공지능(AI) 챗봇을 맞춤형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2024년 1월 선보인 플랫폼이다.

KB증권은 AI 및 신기술들을 다각도로 적용함으로써 KB증권 GPT를 개발했다. 종목랭킹, KB증권 추천주, 연금상품 조회 등 KB증권의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KB증권은 2024년 1월8일 자사 주식거래플랫폼에 생성형AI를 기반으로 맞춤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Stock GPT’ 서비스를 임직원 대상으로 선공개하기도 했다.

KB증권은 2023년 3월15일 챗GPT에 대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이홍구는 WM영업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홍구는 온라인 세미나 개최 당시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챗GPT를 보면서 고객들에게 AI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향후 금융분야에서의 인공지능 기술발전과 투자가능성 및 유망기업들에 대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챗GPT는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미국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개발했다. 기존의 검색 방식에서 탈피해 어떠한 질문에도 방대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적확한 답면을 내놔 전 세계적으로 AI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개인자산관리 사업 고객군 확대 노력
이홍구는 개인자산관리(WM) 사업의 고객층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WM 사업의 미래 잠재 고객인 미성년자~청년층의 이른바 '영리치'(젊은 세대 부유층)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증권은 2024년 2월14일 자사 미성년 고객(0세~18세)들의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KB증권은 2023년 한 해 동안 미성년 고객 수가 4.1배 증가했으며 계좌 잔고 금액도 5.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부모들은 CMA(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 자녀가 스스로 금융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할 수 있다”며 “KB증권 CMA 계좌는 투자기간 동안의 수익금 지급 내역을 금액으로 직접 보여줘 어린 자녀들이 본인의 수익금을 손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홍구가 WM영업총괄본부장을 맡던 2022년 6월8일에도 KB증권은 영리치 고객을 대상으로 '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을 초청해 '자기 자신에 대한 브랜딩'을 주제로 한 강연도 이뤄졌다.

영리치는 부모 세대와 달리 예적금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미래 WM 사업에서 핵심 고객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자산관리(WM) 강화 조직개편 실시
이홍구의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KB증권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 부문 대표가 교체된 만큼 WM 부문 개편에 힘이 실렸다.

KB증권은 2023년 12월29일 ‘고객솔루션총괄본부’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홍구가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처음으로 실시된 조직개편이었다.

고객솔루션총괄본부는 이홍구 대표 산하 직속 기구로 WM과 관련된 고객전략, 금융상품, 투자서비스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고객솔루션총괄본부는 WM 사업 전반에서 서비스 및 고객수익률 관리 강화, 상품 및 솔루션 제공 등을 담당하게 됐다.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엔 기존 WM영업본부장을 맡던 윤만철 전무가 발탁됐다.

이 밖에 KB증권은 기존 시장리스크부에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했으며,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던 본부인 플랫폼총괄본부를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KB증권 각자대표에 올라
이홍구는 2023년 12월14일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KB증권 대표이사로 추천됐다.

전임자 박정림 대표이사 사장이 라임펀드 사태의 결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자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KB증권의 개인자산관리(WM) 사업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 전 사장 밑에서 WM 실무를 도맡았던 만큼 적임자로 판단된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2024년 말까지 1년이다.

한편 박 전 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사장을 맡던 김성현 대표이사 사장도 같은 날 재선임됐다. 이로써 이홍구-김성현의 새로운 각자대표 체제가 구축됐다.

KB증권은 “이홍구 부사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WM 수익구조 구축, 관리자산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끌어내며 WM 비즈니스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또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KB증권 실적 그래프.
△유튜브 채널 적극 활용
이홍구는 WM총괄본부장을 맡던 시절 KB증권의 개인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한 뉴미디어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WM 사업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21년 10월25일 증여세 절세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 ‘마블TV에’ 게재했다.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증여가 늘어나면서 증여세의 개념부터 신고 단계까지 전반적인 과세체계를 안내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홍구는 “최근 증여를 통한 자산관리가 대세가 돼 가고 있다”며 “KB증권이 한발 앞서 세무테마북이라는 절세 자료를 온라인으로 배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스마트한 증여세 안내를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KB증권은 2020년 6월 주식전문 세무사가 주식거래에 필요한 세금지식을 안내하는 동영상 콘텐츠 ‘지키세’ 시즌2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지키세는 ‘지금 키워야 할 세금지식’의 줄임말로 KB증권의 자산관리 세금지식 콘텐츠다.

지키세 시즌2는 ‘주식과 세금’ 편으로 제작됐다. 증권거래세, 배당소득세(현금∙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등 영상 5개로 구성됐으며 주식전문 세무사가 알려주는 ‘절세 꿀팁’도 포함됐다.

△WM 실무 총괄 시절, 해외 주식 관련 서비스 강화
이홍구는 개인자산관리(WM) 사업의 실무를 총괄하면서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홍구가 WM영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던 2023년 9월14일 KB증권은 글로벌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해 누적 입고금액이 약 1조 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KB증권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는 미국뿐 아니라 호주·일본·유럽 국가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국내로 주식을 입고시킴과 더불어 절세 자문 및 투자 상담 등을 제공했다.

글로벌 기업 임직원 고객들은 이 가운데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입고 컨설팅'을 꼽았다. 입고 컨설팅은 주식뿐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있는 해외상품의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국내로 이관하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홍구는 "최근 글로벌 기업 임직원들의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들이 자산관리·매매 및 절세 등에 있어서 편의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가 WM영업총괄본부장을 맡던 2023년 7월3일 KB증권은 미국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가능시간을 한국시각 기준 오전 11시~오후 4시30분에서 오전 9시~오후 5시로 2시간30분 확대하면서 가능해졌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미국의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정규장 이전에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KB증권은 2021년 8월19일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주식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 이홍구는 WM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이에 기존 고객들은 각 거래소별로 지불하던 비용(심천거래소 월 2만 원, 상해거래소 월 1만4천 원) 부담이 사라졌다.

KB증권은 2021년 1월4일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 3개 거래소 전 종목의 실시간 호가, 현재가, 체결가 등의 거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고객들이 각 거래소별로 지불하던 비용(월 1500원) 부담이 사라졌다.

한편 이홍구는 KB증권 대표 자리에 오른 뒤에도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이어갔다.

KB증권은 2024년 1월15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국 다우존스 뉴스 원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소식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다.

다우존스사가 발행하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월스트리트 저널’, ‘마켓워치’, ‘바론스’ 등 4개 언론사의 미국, 중국, 홍콩 관련 원문 뉴스를 한글로 실시간 번역해 제공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PB고객본부장(맨오른쪽)이 2018년 9월17일 KB국민은행·KB증권 복합점포인 '스타시티PB센터' 개점행사에서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KB금융지주 >
이홍구는 KB증권의 실적 반등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자 박정림 대표이사 사장 밑에서 KB증권은 2023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KB증권은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6802억 원, 순이익 3896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178%, 83%가량 늘어난 것이다.

2023년 국내 증권업계는 국내외 부동산 업황 악화로 관련 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부진했다.

그럼에도 KB증권은 리스크 관리 역량에 힘입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이 밖에 전임자 박정림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을 제외하면 재임기간 동안 줄곧 KB증권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이홍구의 어깨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홍구는 WM 전문가인 만큼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2023년 증권업계에서는 CFD(차액결제거래), 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증권업 관계자의 도덕적 해이 등이 사회문제로 불거지기도 했다.

이홍구는 이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고객들의 신뢰를 더욱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평가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2월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프라임센터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증권 >
이홍구는 소통과 현장역량 두 분야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증권 시절부터 프라이빗뱅커(PB) 센터, 개인자산관리(WM) 사업본부를 두루 거치며 고객들을 직접 상대한 경험이 많다. 소통 능력도 여기에서부터 다진 것으로 보인다.

이홍구를 지켜본 주변 인물들은 상사와 부하를 막론하고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언론과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실무진 시절부터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나눴다. 여기서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없이 논리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개인자산관리(WM) 분야에서는 KB증권의 현대증권 합병 이후 성공적인 화학적 결합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KB증권 WM 개인고객 자산은 2021년 말 11조6천억 원에서 2022년 말 15조6천억 원, 2023년 8월 19조1천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사건사고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강남지역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2019년 9월30일 KB금융, KB골드앤와이즈 서울 강남구 삼성동 PB센터 WM복합점포 신설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 금융지주 >
△라임펀드 직무정지 박정림 바통 이어받아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라임펀드 사태의 결과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이홍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11월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금융감독원이 앞서 박 전 사장에게 내린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확정했다.

금융사 임직원 제재 순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 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에 해당하며 3년~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박 전 사장은 이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나 박 전 사장이 연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B증권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11월12일 정례회의를 열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3곳의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 업무 일부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중징계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에 대해서는 업무 일부정지 6개월, 대신증권에는 반포 WM센터 영업점 폐쇄 및 직원 면직 조치를 의결했다.

KB증권을 비롯한 라임펀드 판매사들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부실을 아는 상태에서 펀드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KB증권을 비롯한 판매사들을 검찰에 잇따라 고발했다.

검찰은 2020년 2월과 6월, 10월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펀드 판매사들과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제재안을 결정했다.

1년 뒤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B증권에 대한 업무 일부정지와 6억94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처분이 최종 확정됐다.

△닛케이 옵션 반대매매 항소심 패소
KB증권과 위너스자산운용의 소송 공방이 연장되면서 이홍구가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8민사부는 2024년 1월26일 KB증권이 위너스자산운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던 1심의 결과가 약 1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2심 재판부는 KB증권이 ‘일본 닛케이225 지수 옵션투자 사모펀드’와 관련해 실시한 반대매매가 위법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이 위너스운용 등 투자자를 대상으로 140억 원 규모의 미수금을 청구한 것을 기각했으며 오히려 투자자 측이 본 손실의 30%를 KB증권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KB증권은 2020년 2월 일본 증시 급락으로 옵션가격이 내리자 일본 오사카거래소에서 위너스운용이 운용하던 닛케이225 주가지수 풋옵션 전부에 대해 반대매매를 냈다.

KB증권은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의 '해외 파생 상품시장 거래총괄 계좌설정 약관' 제14조 제2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좌에 평가손실이 발생하자 추가 증거금에 대한 마진콜 없이 미결제 약정을 모두 청산했다는 것이다.

반대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미수금은 KB증권이 부담했으며 이후 위너스운용 등에 미수금과 지연 손해금을 청구했다.

위너스 측은 KB증권이 임의로 반대매매를 해 손실이 확정된 것이라며 오히려 KB증권이 투자자의 손실을 배상해야 한다고 맞섰다.

2심 결과가 뒤집히면서 KB증권은 2024년 2월 현재 대법원 상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3월21일 KB증권의 청담스타PB센터 새단장 개장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증권 >
2000년 4월~2006년 3월 현대증권 지점장을 지냈다.

2006년 9월~2010년 11월까지 경남기업 상무로 있었다.

2011년 8월~2013년 12월 KB투자증권 HR팀장이 되었다.

2014년 4월~2015년 11월 KB투자증권 양천/목동센터장으로 재직했다.

2015년 11월~2016년 12월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 KB투자증권 상무보에 올랐다.

2017년 1월~2018년 12월 KB증권 PB고객본부장, KB증권 상무를 역임했다.

2019년 1월~2020년 1월 KB증권 강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 1월~2021년 12월 KB증권 WM총괄본부장, KB증권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1월~2023년 12월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 KB증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1월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93년 대구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홍구의 공식적인 급여는 알려지지 않았다.

참고로 박정림 전 대표는 2022년 KB증권으로부터 급여 3억5천만 원, 상여 3억7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4600만 원 등 보수 7억69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어록
[Who Is?]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2월1일 취약계층 지원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증권 >
“(젊은 투자자들은)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천만 원 정도로 1억 원을 만들려고 하니 변동성이 큰 한탕주의 쪽으로 매매하게 된다. 반면에 종잣돈 규모를 5천만 원, 1억 원을 목표로 해서 힘들게 모으면 이 돈을 키우기 위해 투자전략 등을 공부하게 된다. 또 모으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자산을 허투루 쓰지 않는 습관도 만들어지게 된다.” (2024/02/27,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고객의 성장과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증권업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고 동시 에 고객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사회적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사회에 대한 상생·기여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립된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실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 (2024/02/22, 더벨 인터뷰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칭찬하는 문화를 중심으로 자신감과 책임감 있는 리더의 자세를 견지하자.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사업 추진을 통해 고객가치를 강화하겠다.” (2024/01/22, KB증권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 오늘 먼저 값을 치른다. 후불은 없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내일의 빛나는 성장 발판이 될 것이다." (2024/01/02, 신년사에서)

“채권은 절세 포트폴리오 효과가 탁월한 상품이다. 초고액자산가들은 저쿠폰 채권을 통해 절세할 수 있고 금리하락 때 매매 차익은 비과세 가능하다. 시장의 난도가 한 단계 높아진 상태에서 채권은 승률을 높여 안전마진을 수취하는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 (2023/05/07, 한국금융신문 인터뷰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시장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고객들이 KB증권 해외주식 여권을 통해 좀 더 편리하게 해외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KB증권은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할 계획이다." (2022/07/07, ‘KB증권 해외주식 여권’을 소개하며)

“개인투자자들도 알고리즘을 통한 매매로 글로벌 IB들처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 앞으로도 원화로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원마켓과 알고리즘 매매처럼 초보자부터 전문투자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KB증권의 해외 주식 매매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0/03/02,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를 개시한 뒤)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투자를 하는 데에 있어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형주에 대해 정보가 편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KB증권 전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양질의 글로벌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0/02/10, 해외주식 세미나 고객 대상 설문 조사를 발표한 뒤)

“온라인 고객들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프라임센터를 열게 됐다. 앞으로 프라임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KB증권만의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2/03, 서울 강서 마곡지구 프라임센터 개점 뒤)

“투자자문 플라자를 통해 일반 고객도 체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최대한 많은 투자자문사들과 제휴를 확대해 고객에 맞는 최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8/02/06, ‘투자자문 플라자(PLAZA)’를 출시한 뒤)

“사람이 욕심을 다스리면 로보어드바이저나 인공지능(AI)이 내는 수익률은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2016/03/2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증시에는 주도주가 없고 상반기까지 힘든 장세가 예상된다. 분산투자를 하고 현금을 보유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2차전지·헬스케어·게임주 등 성장주에 관심을 갖고 중국 주식은 최소 5년을 바라보고 투자해야 한다.” (2015/01/16,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