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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외부 새마을금고-내부', 조합 살림꾼 출신 달라도 공통점은 '조직안정'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2-29 1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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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를 각각 외부와 내부에서 발탁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신용공제사업대표의 출신은 다르지만 두 곳 모두 조직 안정에 힘을 싣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했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는다.
 
신협-외부 새마을금고-내부', 조합 살림꾼 출신 달라도 공통점은 '조직안정'
▲  신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각기 다른 출신의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9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임 신용공제사업대표에 다시 한 번 관료 출신 인사가 올랐다.

신협중앙회는 전날 제51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새 신용공제사업대표에 손성은 전 부산광역시 금융창업정책관을 선임했다.

신용공제대표는 협동조합의 중앙회장 다음 사실상 ‘2인자’로 평가된다.

협동조합의 공제사업을 총괄하며 수십 조 단위의 중앙회 자금을 운용한다.
 
새로 신협 신용공제대표를 맡은 손 전 정책관 이력은 전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손 대표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22년 동안 재직한 관료 출신이다. 

손 대표 바로 앞인 송재근 대표도 금융위원회와 재정경제부, 그 전인 김경섭 대표도 기획예산처와 조달청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신협-외부 새마을금고-내부', 조합 살림꾼 출신 달라도 공통점은 '조직안정'
▲ 왼쪽부터 김경수 전문이사와 이원준 전문이사, 이희준 검사감독이사, 손성은 신용공제 사업대표이사,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철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상현 전문이사, 명순구 전문이사, 정두화 전문이사가 28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51차 정기대의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협중앙회>

반면 신협보다도 더 큰 액수의 자산을 운용해 대체투자시장 ‘큰손’으로 여겨지는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관행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내부출신을 신용공제대표에 앉혔다.
 
새마을금고는 23일 열린 대의원회에서 임진우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체투자본부장을 신용공제대표로 선임했다.

새마을금고 신용공제대표는 줄곧 외부 출신 자산운용 전문가가 맡았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중앙회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신용공제대표에 선임된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선임된 임진우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30년을 근무한 내부 출신이다. 새마을금고가 내부 출신을 신용공제대표에 선임한 것은 임 대표가 처음이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신용공제대표 출신이 다르지만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놓인 사업 상황은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시대 자본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단위조합의 돈을 굴리는 중앙회 입장에서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각각의 과제도 적지 않다.
 
신협-외부 새마을금고-내부', 조합 살림꾼 출신 달라도 공통점은 '조직안정'
▲ 왼쪽부터 성성식 이사와 박무완 이사, 이상화 이사, 김인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황길현 전무이사, 최훈 지도이사, 임진우 신용공제 대표이사 등이 23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의원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은 지난해 정부와 맺은 경영정상화 약정을 해제하며 자율경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손성은 대표는 살림살이를 개선해 자율경영의 길을 더욱 넓혀야 한다.

임진우 대표는 자금운용사업 정상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새마을금고는 박차훈 전 회장과 류혁 전 신용공제대표가 불명예 속에 물어나면서 자금운용사업이 크게 위축됐다.

대체투자가 전임 신용공제 대표 등이 연루된 각종 비리 근원이 됐던 만큼 관련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신용공제 대표이사에서 내부 인사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인사추천위원회는 외부 인사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내부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을 선임해 조직 안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은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1일부터 2028년 2월29일까지 4년이다. 임진우 대표 임기는 2월23일부터 2026년 3월14일까지 약 2년이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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