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6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가 1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의대정원확대’ 9%,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경제/민생 5%, ‘결단력/추진력/뚝심’ 5%, ‘국방/안보’ ‘보건의료 정책’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4%, ‘전 정권 극복’과 ‘서민정책/복지’ 및 ‘공정/정의/원칙’이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독단/일방적' 12%, ‘소통 미흡’ 10%,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7%, ‘외교’ 6%, ‘김건희 여사 문제’와 ‘공정하지 않음’이 각각 3%였다.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기존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2천 명 늘리기로 한 것에 관한 질문에는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는 응답이 76%로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1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5%, 무당층이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진보당·그 외 정당은 1%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정당으로는 응답자의 34%가 국민의힘, 25%는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서민 복지 노력 측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7%의 응답이 나왔다. 국민 여론 반영 측면은 국민의힘을 꼽은 비율이 31%, 더불어민주당은 28%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 후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측면별로 국민의힘을 선택한 비율은 최고 80%(경제 발전)에 최저 67%(서민 복지)였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지의 자당 선택 비율은 최고 65%(국민 여론 반영)에 최저 51%(변화·쇄신)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서민 복지 측면에서만 2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했고 다른 4개 측면에서는 절대다수가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변화·쇄신 측면에서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39%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49%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20%만 ‘좋아질 것’,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6%가 ‘증가할 것’, 11%가 ‘감소할 것’, 27%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