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KT&G 필립모리스 BAT, 담뱃값 인상으로 순이익 급증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6-09-23 19:35: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담뱃값 인상으로 주요 담배회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담배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4년보다 30%가 넘게 증가했다.

  KT&G 필립모리스 BAT, 담뱃값 인상으로 순이익 급증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 의원은 “정부는 무리한 담뱃값 인상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담배회사들에게는 수천억 원의 이익을 안기며 배만 불려주었다”며 “서민들의 건강은 못 챙기고 세금만 챙긴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KT&G는 지난해 매출 2조8216억 원을 거둬 2014년보다 2.9%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9879억 원으로 2408억 원(32.2%)이나 뛰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매출이 8108억 원으로 2014년보다 15.3% 늘었는데 당기순이익은 1917억 원으로 33.9% 증가했다.

BAT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늘었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3910억 원으로 2014년보다 13.5%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4년 96억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2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며 흑자전환했다. 수익규모가 366억 원이나 늘어났다.

감사원은 담뱃값 인상 과정에서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2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필립모리스가 탈루한 세액은 1691억 원, BAT코리아는 392억 원이다. 

담배업계 전체가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편법으로 거둬들인 이득은 7938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탄핵 후폭풍' 국민의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