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2-22 1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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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C노선 연장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기도 및 충남도의 6개 지방자치단체들과 GTX-A·C 연장사업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서잔)이 GTX-A와 GTX-C 노선연장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이날 협약실에 참석했다.
GTX-A는 기존 파주 운정~화성 동탄에서 동탄~평택 지제의 20.9km를 연장한다. GTX-C는 기존 양주 덕정~수원에서 덕정~동두천 9.6km와 수원~아산 59.9km 구간을 늘린다.
GTX-A 연장노선은 2월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한다. 올해 3분기 안에 검증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위수탁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GTX-C 연장노선이 지나가는 지자체 6곳은 지난해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건의했다. 이에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2월 초 검증 용역에 돌입했다.
GTX 노선 연장을 일반절차로 추진하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진행하면 3~4년이 단축돼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토부는 경기 남북, 충청권의 6개 지자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TX-A와 C가 연장되면 기존 일반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도권 북부와 남부, 충정권이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권으로 묶이게 되고 GTX 노선 및 환승역을 중심으로 투자 유입, 일자리 및 주거 수요 창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 장관은 “GTX 연장은 수도권 집중이 가속되는 것이 아니라 노선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가 모여드는 것”이라며 “기업입지 여건이 좋아지고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토부도 지자체와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