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으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월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42.3%, 부정평가는 54.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2.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6일 발표)보다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2023년 2월 말 이후 50주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강원·제주는 긍정평가가 64.8%로 부정평가(34.1%)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도 긍정평가가 52.9%로 부정평가(43.4%)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50.1%, 부정평가 46.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평가 45.5%, 부정평가 51.1%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6.0%, 경기·인천 58.0%, 서울 57.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70.8%로 부정평가(25.9%)의 두 배 이상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 50.5%, 부정평가 45.0%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68.4%, 40대 66.0%, 30대 64.9%, 50대 55.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4%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73.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8%였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지’를 물었더니 국민의힘 43.2%, 민주당 41.7%,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 1.5%로 나타났다. ‘없음’은 3.2%, ‘잘 모름’은 1.9%였다.
서울 (국민의힘 39.7% 대 민주당 43.3%), 경기·인천 (국민의힘 44.9% 대 민주당 42.3%),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8.7% 대 민주당 40.6%) 등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섰다.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 40.3%, 민주다의 비례연합정당 29.6%,
조국 신당 9.4%, 개혁신당 8.9%, 녹색정의당 4.1%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정당' 2.4%, '없음'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