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신뢰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 '신뢰 정치인' 이재명-40.6% 한동훈-28.4% 윤석열-11.5%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토마토가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8.4%, 부정평가는 59.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1월30일 발표)보다 0.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4.6%로 부정평가(43.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6%포인트 올랐다.

서울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8.5%포인트 늘어난 반면 대전·충청·세종의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8.2%포인트 줄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5%, 강원·제주 63.3%, 대전·충청·세종 62.3%, 경기·인천 59.7%, 서울 55.6%, 부산·울산·경남 53.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7.7%)와 부정평가(50.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9.4%로 부정평가(33.7%)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9.5%, 20대 68.3%, 50대 65.6%, 30대 61.8%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4.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9%였다.

여야 주요 정치인 가운데 누구를 가장 신뢰하는지 물었더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8.4%를 기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11.5%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4%, 이낙연 전 국무총리 5.2%였다. ‘없음’은 6.4%, ‘잘 모름’은 1.4%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각각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내세운 ‘검사독재 청산’과 ‘운동권 청산’ 가운데 어느 주장에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검사독재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한다’는 응답이 50.4%로 ‘운동권 청산 선거가 돼야한다’(40.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잘 모름’은 9.4%였다.

4월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8.2%, 더불어민주당 43.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0.3%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준석 신당 6.8%, 이낙연 신당 3.2%, 정의당 1.1%였다. ‘지지정당 없음’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3일과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