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5800만 원대로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 태도를 보이자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5800만 원대로 밀려, 미국 연준 금리인하 선긋기에 투자심리 위축

▲ 미국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49% 떨어진 5801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2.19%), 비앤비(-2.36%), 솔라나(-5.37%), 리플(-3.28%), 에이다(-3.72%), 아발란체(-4.28%)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36%), 유에스디코인(0.44%)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과 같은 1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은 물가가 안정됐다는 확신을 얻지 못해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토니 시카모어 아이지마켓 애널리스트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기조가 미국 주식 및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른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