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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9.7% 감소, 최윤호 "올해 수익성 우위 성장 추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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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7% 줄었다. 

삼성SDI는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7083억 원, 영업이익 1조 63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삼성SDI 작년 영업이익 9.7% 감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2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윤호</a> "올해 수익성 우위 성장 추진"
▲ 삼성SDI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7%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2.8%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보다 매출이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 늘었다.

2023년 4분기만 보면 매출 5조5648억 원, 영업이익 31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6.5%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6.4%, 영업이성S익은 37.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전지 부문 매출은 4조9983억 원으로 전년 4분기보다 6.4%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6.4% 줄었다. 

영업이익은 2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45.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소형 전지는 전동공구, 마이크로모빌리티, IT 제품 등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시장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았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6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9.3%, 직전 분기 대비로는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6%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올레드(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으로 매출이 지속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수요 회복과 신제품 진입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중대형 전지는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지는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의 확대 판매를 추진한다.
 
소형 전지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전지는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동서남아 시장 등 신규고객 확보를 추진하고 46파이 전지의 샘플 공급 및 신규 수주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 측은 파우치형 전지 부문에서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자재료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전방 수요 회복 및 신제품 판매 확대 등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지난해보다 약 18% 성장한 약 18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지속 및 경기 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2025년 유럽의 탄소규제 강화 등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P5와 P6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을 높이고, 신규 플랫폼 수주와 미국 신규 거점 가동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시장은 256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발전 정책에 따른 국내 및 남미 등의 신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SBB(삼성 배터리 박스) 등 신제품을 활용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소형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438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 

전동공구 전체 수요는 정체가 예상되지만 제품 다양화 및 환경규제에 따른 전동화율 증가로 전문가용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형 전지를 채용하는 완성차업체의 판매 확대 및 동서남아 전동 스쿠터(E-Scooter) 등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IT용 소형 전지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전지는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대면적 LCD TV와 모바일 올레드(OLED) 패널,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원가(Cost)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3년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천 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669억 원이다.

삼성SDI는 2022년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천 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대규모 시설투자로 적자를 기록해 기본배당만 실시하기로 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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