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미얀마에 지점을 세우고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의 양곤에 있는 ‘양곤 미얀마 플라자 빌딩’에 양곤 지점을 열어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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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 |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게 달러 송금과 수출입 결제, 달러 대출, 현지통화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과 양국 간의 무역 등 경제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미얀마에서 소액신용대출사업을 시작한 신한카드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의 법인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영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진출을 위해 2013년 미얀마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뒤 올해 3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외국은행 지점 예비허가를 취득했다.
신한은행은 15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최종 영업승인을 얻어 20일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미얀마 양곤지점 개점으로 20개국 147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또 필리핀과 싱가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얀마에도 지점을 세워 아시아에서 입지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