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셀바이오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박셀바이오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에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장착한 'CAR-MILs'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 박셀바이오가 차세대 다발골수종 치료제를 개발한다. <박셀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 |
CAR-MILs는 차세대 다발골수종 치료제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수에서 골수침윤림프구(MILs)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키메릭항원수용체를 장착한다. 그 이후 확장 배양 및 활성화 과정을 거쳐서 치료제를 만든다.
CAR-MILs는 중심기억 T세포를 포함해 정상 세포인 척하는 암세포도 찾아낼 수 있다.
기존의 CAR-T 치료제는 말초혈액의 면역T세포를 기반으로 해 항원 1~2개만 식별했다. 시간이 지나면 암세포가 치료제의 항원 인식 체계를 파악해 면역을 회피함으로써 내성을 갖게 돼 암이 재발하기도 하는 한계가 있다.
국내에서 박셀바이오가 CAR-MILs 치료제 개발을 시작한 첫 기업이며 세계적으로도 아직 관련 기술을 활용한 상업용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해 CAR-MILs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며 "난치성 다발골수종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