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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올해 서울 교통 변혁의 해 될 것" "메가시티는 총선 이후로"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1-17 14: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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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 등과 관련해 올해가 서울시 교통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포, 구리, 하남 등 경제도 지자체의 서울 편입 문제를 놓고는 현재는 준비단계로 본격적인 논의는 총선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5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세훈</a> "올해 서울 교통 변혁의 해 될 것" "메가시티는 총선 이후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변신이 올해 서울시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문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변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를 예로 들었다.

오 시장은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놓고는 복지 정책 차원에서 이뤄지는 할인시스템인 동시에 기존 대중교통 정책들과는 매우 차별화된 정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분들을 대중교통 수요로 유입시키는 정책 효과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어서 이름이 기후동행카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가 기후동행카드 제도에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신중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생업, 학업을 위해 대중교통을 타고 (다른 곳에서 서울로) 오고가는 분들의 편의를 어떻게 도모하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경기도형 준공영제와 관련해 전제가 안 된 상황에서 경기도의 전면적인 동참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부터 한강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상버스 ‘리버버스’를 놓고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곳이 3곳 뿐이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마을버스 등 버스 노선 조정뿐만 아니라 따릉이와도 연계해 접근성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일었던 ‘명동 버스 대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결책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등이 교통약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각종 해결책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구리, 하남 등의 서울 편입을 의미하는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총선 전에 너무 급하게 (논의가) 이뤄지면 국민들이 선거용으로 오해하고 그렇게 낙인이 찍힐 것”이라며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서울 비대론 등의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지방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인구 유입 비율을 보면 경기도로 들어가는 인구가 훨씬 많다”며 “서울이 인구를 흡입하는 빨대라고도 하는데 팩트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의 1.10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정부에서 이번에 발표한 주택 정책에 대한 정신에 동의한다”면서도 “정부 발표가 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정비구역을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세대란 등을 고려해 물량이나 속도조절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핵무장론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핵무장 얘기를 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핵무장을 강조하는 것은 협상력 제고에 분명히 도움이 되며 현실적으로도 (핵무장이) 가능한 상황이 올 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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