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의 간판 정치인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15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토마토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7.5%, 부정평가는 59.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주 조사(9일 발표)보다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9.7%, 부정평가 37.4%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강원·제주 78.3%, 광주·전라 69.9%, 경기·인천 63.8%, 서울 58.5%, 부산·울산·경남 55.8%, 대전·세종·충청 51.7%였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64.3%로 부정평가(34.1%)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48.9%)와 부정평가(48.3%)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29세 69.7%, 40대 67.5%, 50대 65.2%, 30대 64.8%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7.9%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5.2%에 이르렀다.
제3지대 빅텐트의 간판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9%,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6.4%로 나타났다. 이밖에 금태선 전 의원 3.8%, 조응천 무소속 의원 3.3%, 김종민 무소속 의원 3.1%, 양향자 무소속 의원 2.7%, 이원욱 무소속 의원 0.9% 등으로 조사됐다.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한다고 보는 지 묻자 응답자의 54.4%는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36.6였다.
여권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 방안으로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물어보자 ‘대책으로 미흡하다’가 51.3%, ‘적절한 대책이다’ 32.5%였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2.2%, 이준석 신당 7.8%, 이낙연 신당 3.5%, 정의당 1.9% 등으로 응답이 나왔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8%, ‘지지정당 없음’ 4.5%, ‘잘 모름’ 1.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