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로이터 "중국 정부 및 군사 관련기관, 미국 규제에도 엔비디아 AI반도체 확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15 09:53: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로이터 "중국 정부 및 군사 관련기관, 미국 규제에도 엔비디아 AI반도체 확보"
▲ 중국 소속 연구기관 등에서 미국 정부의 규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 GPU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A100' 이미지. <엔비디아>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 및 군사당국과 연관이 깊은 연구기관에서 미국의 규제 이후에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들여 기술 개발에 활용한 정황이 나타났다.

로이터는 15일 “중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 연구소 등이 지난해 미국의 수출금지 대상에 포함된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9월부터 엔비디아와 AMD 등 기업이 고사양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중국이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를 확보해 군사무기 및 첨단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다.

그러나 로이터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약 10여 개의 중국 기관에서 H100과 A100 등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들 기관이 어떤 경로를 통해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 반도체 확보를 완전히 차단하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고객사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제3자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기관들이 엔비디아에서 직접 반도체를 사들인 것이 아니라 다른 해외 고객사를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를 우회적으로 구매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로이터는 챗GPT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약 3만 개의 A100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분석을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이 몇 대만 있어도 기존에 개발하던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는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칭화대학교 연구소는 미국 정부의 규제 이후에도 약 80대의 A100 반도체를 확보해 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해방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한 기관은 10월에 A100 3대, 올해 1월에 H100 1대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도 우회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