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수출입은행 상반기 대규모 적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13 15:28: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수출입은행이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아 상반기에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에 9379억 원 적자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반기 기준으로 적자를 낸 것은 1976년 출범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입은행 상반기 대규모 적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이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업체들의 여신에 대해 적립한 대손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입은행이 상반기에 적립한 전체 충당금 규모는 1조79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늘었다. 전체 충당금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의 여신에 대한 충당금이 76%(1조3천억 원)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주요 채권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 단계 낮췄다.

수출입은행은 5월 STX조선해양의 여신등급을 ‘추정 손실’로 분류한 데 이어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여신등급도 6월에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내렸다.

은행의 충당금은 기업에 빌려준 돈의 채권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채권 등급에 따라 충당금 비율도 변하는데 ‘정상’ 0.85%, ‘요주의’ 7~19%, ‘고정’ 20~49%, ‘회수의문’ 50~99%, ‘추정손실’ 100% 등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9.68%로 나타났다. 1분기 말보다 0.20%포인트 낮아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2일 집행된 9350억 원과 올해 안에 집행되는 해운보증기구 관련 예산 650억 원 등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1조 원 출자가 마무리되면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0%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