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기업인 다산네트웍스가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통신장비기업 ‘존테크놀로지’(Zhone Technologies)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존테크놀로지 주주총회 승인과 존테크놀로지 소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등록을 완료하고 존테크놀로지 신주 58%를 인수해 인수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
|
|
▲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
이번 인수합병은 다산네트웍스의 미국 자회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존테크놀로지의 합병목적 자회사인 디에이코퍼레이션 사이의 합병을 통해 진행됐다. 존테크놀로지는 '다산존솔루션즈'(DASAN Zhone Solutions)로 회사이름이 변경돼 나스닥 상장이 유지된다.
다산네트웍스 측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브로드밴드 엑세스시장에서 업계 7위, 광통신장비 '지폰'(GPON)에서 업계 6위 업체로 도약해 알카텔루슨트와 화웨이, ZTE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글로벌 거래처는 60여 개에서 800여 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다산네트웍스는 코스닥 상장업체 최초로 나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앞으로 사업 근거지를 북미시장으로 이동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은 “인터넷 종주국의 전통을 보유한 존 테크놀로지와 IT 강국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다산의 결합으로 전세계 인터넷 인프라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전 세계를 다산의 통신인프라로 연결하는 글로벌 톱5 통신장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