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15~20%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9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단가가 2023년 4분기에 3분기보다 13~18% 오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5~2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이미지. <삼성전자> |
낸드플래시 종류별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C),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각각 18~23%, 소비자용 SSD는 15~20%, 3D낸드 웨이퍼는 8~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로 접어든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진행했던 감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데 더해 과잉재고가 소진된 점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적은 시기지만 구매업체들은 안전한 재고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이에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일부 공급사들은 조기에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수요증가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