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과 관련해 현장검사를 시작한다.
7일 금융감독원은 다음날인 8일부터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순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8일부터 12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순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
8일 업권별 H지수 ELS 판매 규모가 가장 큰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1월중 10개 주요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여부와 함께 판매 한도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분쟁민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민원조사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H지수 ELS 판매와 관련한 금융사의 위법사항을 확인 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홍콩 H지수는 최근 2021년 최고점 대비 50%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손실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기가 몰린 올해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본격적으로 검사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사 12곳을 상대로 현장조사와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