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간소하게 신년 인사 자리를 마련하고 2024년 새해에 민생경제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지만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월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 정당 관계자와 국민대표 참석자들과 만나는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대표 참석자 3명을 직접 소개하는 등 이들을 각별히 대했다.
그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 학생에게 “누구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고 칭찬을 건넸다.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도운 이원정 간호사와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도운 강태권 육군 대위는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치켜세웠다.
그 뒤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가 진행됐다.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등의 신년 덕담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가 끝났다.
이날 행사는 약 40분 동안 참가자들이 선 상태에서 다과와 환담을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축하 공연 대신 어린이 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간소화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났다. 이는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래 첫 공식대면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흉기 피습 사건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