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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 공개, AI로 마룻바닥과 카펫 구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2-28 1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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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2024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으로 혁신을 더한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더 똑똑해진 로봇청소기 공개, AI로 마룻바닥과 카펫 구분
▲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를 내놓는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물걸레의 냄새와 세균 번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물걸레 살균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물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의 3단계 물걸레 자동 세척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봇청소기가 걸레질을 마치고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오면 오염된 물걸레 패드를 자동으로 고온 세척해주고 스팀 살균 후 열풍 건조까지 해줘 냄새와 세균 걱정없이 물걸레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걸레는 170rpm(1분에 170회 회전)의 빠른 속도로 회전해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청소 중 바닥 얼룩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를 데워 오염 부분을 한 번 더 집중 청소해준다.

로봇청소기의 핵심 기능인 사물 인식과 주행 성능은 인공기능을 기반으로 대폭 개선됐다.

'AI 바닥 감지'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 바닥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물걸레를 분리하거나 들어올려 카펫에 물걸레의 물기와 오염물질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AI 사물 인식'도 한단계 진화했다.

3D센서와 사물인식 카메라를 적용해 약 1cm 높이의 작은 장애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케이블, 반려동물 배변 패드 등 더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인식된 사물에 따라 거실, 주방 등으로 맵(지도) 상의 공간을 자동으로 분류하거나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로봇청소기가 진입하면 안 되는 구역은 진입 금지구역으로 자동으로 설정해 제안해준다.

삼성전자는 흡입력을 강화한 2024년형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도 공개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최대 310와트(W)로 흡입력이 강화됐으며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해주는 헤파 필터레이션을 탑재했다

비스포크 제트 A는 감지된 브러시 부하와 압력에 따라 청소 환경을 분류해 최적화된 흡입력을 구현하는 'AI 모드'가 가능하다.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국내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받았다.

필요할 때에만 흡입력을 높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배터리 사용량을 절감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강력한 흡입력은 기본, 청정스테이션과 AI 기능 등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청소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똑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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