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9월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온디바이스AI 기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란 스마트폰, PC 등 단말기에 탑재돼 인터넷 연결 없이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뜻한다.
27일 블룸버그는 ‘관련 소식을 잘 아는 복수의 사람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에 애플에서 퇴사하는 탕 탄(Tang Tan) 디자이너가 러브프롬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브프롬은 아이폰 제조의 핵심 인물인 조너선 아이브 전 애플 최고 디자인책임자(CDO)가 2019년에 설립한 디자인 회사다.
이 회사의 아이브 창업자가 올트먼 CEO와 협업해 온디바이스AI 기기를 만들 것이라는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의 보도들이 지난 9월에 나왔던 적이 있다.
올트먼 CEO는 러브프롬에 인공지능 기술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보도원 발언을 인용해 “올트먼 CEO가 (온디바이스AI 기기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를 운영하면서도 100곳이 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는 다른 보도들이 확인된다.
이번에 러브프롬에 영입되는 탄 디자이너는 러브프롬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애플에서 러브프롬으로 직장을 옮긴 디자이너는 20여 명”이라며 “애플의 산업디자인 팀에 속했던 쇼타 아오야기 디자이너 또한 최근 애플을 퇴사해 러브프롬으로 이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해당 기기의 형태와 기능은 아직 콘셉트 단계, 즉 아이디어 수준에 머문 상태며 아이디어 가운데는 가정용 제품이 포함됐다는 정보를 함께 내보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