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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실적 개선에 기업공개 자신감, 이승건 계열사 가치 올리기 집중한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12-27 15: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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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건 토스 대표이사가 계열사 실적 성장과 내년 기업공개(IP0) 시장 훈풍 가능성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력 회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올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대표는 토스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물색하는 등 기업공개 추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 실적 개선에 기업공개 자신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4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계열사 가치 올리기 집중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 추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토스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를 냈다. 2024년 1월까지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권플러스비상장에 따르면 토스 기업가치는 약 8조67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 거대 핀테크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 13조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케이뱅크의 추정 시가총액인 3조7천억 원의 2배를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수 조 원대에 달하는 기업공개인 만큼 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을 의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올해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등 토스의 주요 금융계열사가 실적 개선세를 나타낸 것이 이 대표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여겨진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순이익 86억 원을, 토스증권은 순이익 35억 원을 거두며 첫 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설립 약 2년 만에, 토스증권은 약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토스증권은 3분기 말 누적 영업손실이 4억1600만 원에 불과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 흑자전환도 이뤄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도 토스증권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토스증권은 압도적 해외주식 중개 점유율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다”며 “외형성장과 함께 손익 개선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토스 실적 개선에 기업공개 자신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4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계열사 가치 올리기 집중한다
▲ 토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모집하는 등 기업공개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중개 점유율 약 20%를 기록하고 있다. 핀테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점유율이다. 

토스 내부에서는 향후 토스의 보험 계열사인 토스인슈어런스가 다음 흑자전환 계열사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토스인슈어런스는 현재 설계사 1천 명을 넘어섰고 향후 3년 안으로는 5천 명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업계에서는 현재 점차 살아나는 기업공개 시장에 더해 2024년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돼 토스의 기업공개가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 대어로 꼽힌 LS머트리얼즈와 DS단석이 따따블을 기록하는 등 얼어붙은 기업공개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12일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고 이튿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일주일 뒤인 19일 20% 넘게 주가가 오르며 시가총액 3조 원대 기업으로 진입했다. 

DS단석도 22일 상장 첫날 따따블을 나타내며 올해 3번째 따따블 기업이 됐다. 

2024년에도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철강 설비 기업 플래텍 등이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조 단위 시가총액을 기록할 대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내년 기업공개 시장 활황을 점치게 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물가 상승 억제 기대감을 강화했다”며 “내년 상반기 미 금융당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금융사 등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온 만큼 금리 인하가 내년 활황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는 현재 약 8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2024년 시장 상황과 실적 개선세에 따라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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