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가격 5890만 원부터

▲ G80 부분변경 모델.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고급 준대형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제네시스는 26일 G8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G80는 '제네시스' 차명으로 출시된 1세대(2008년)와 2세대(2013년) 모델을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출범(2015년)을 이끈 모델이다.

'G80' 이름을 달고 출시된 201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40만 대 이상이 팔려나가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신형 G80은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리터당 10.6km(2륜구동, 18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다.

3.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리터당 9.0km(2륜구동, 19인치 휠 기준)다.

제네시스는 새 G80 외관에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 우아함'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가격 5890만 원부터

▲ G80 부분변경 모델 측면부. <현대차>

전면부 크레스트(방패형) 그릴에는 기존의 단선형과 달리 이중 그물망(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새로 탑재했다.

MLA는 작은 크기에도 빛을 효율적으로 모으고 퍼뜨릴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헤드램프 디자인을 더욱 가늘게 만들 수 있다.

측면부에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도는 듯한 역동성을 품은 5 더블 스포크 20인치 휠을 새로 적용했고, 후면부에는 히든 타입 머플러를 달고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크롬 재질의 V형상을 적용했다.

G80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브루클린 브라운'을 포함해 모두 10종으로 운영된다. 

새 G80의 실내에는 수평적 디자인을 강조한 설계로 여유로운 공간감을 주는 동시에 첨단 감성이 더했다고 제네시스는 전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가격 5890만 원부터

▲ G80 부분변경 모델 실내. <현대차>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는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을 선택해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아래 센터페시아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트롤 패널 보드)에는 심리스(경계가 없는)한 디자인을 적용해 첨단 감성을 더하고 공조기 조작계를 터치 타입으로 바꿨다.

G80의 내장 색상은 블랙 모노톤, 카멜 모노톤, 그레이·베이지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랙·레드 투톤(스포츠 패키지 전용) 등 5종으로 운영된다.

제네시스는 신형 G80에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을 추가로 탑재했다.

고객에게 진보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최신 사양으로 △1, 2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3존+(플러스) 공조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콘솔 암레스트 열선 등을 탑재했다.

또 동승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을 새로 추가하고 뒷면 전동식 커튼, 뒷좌석 수동식 도어 커튼, 뒷좌석 다기능 암레스트를 기본화했다.

제네시스는 G80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하고 제어 영역을 확대했다.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무드램프·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각종 차량 시스템 설정 및 검색, 차량 매뉴얼과 일상 점검에 대한 안내도 가능하다.

주행·주차 관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고화질 녹화 및 음성 녹음을 지원하고 녹화시간 등이 향상된 빌트인캠 2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신규 적용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가격 5890만 원부터

▲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패키지. <현대차>

제네시스는 G80에 역동성을 더해주는 내∙외장 요소와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사양을 탑재한 'G80 스포츠패키지'도 운영한다. 

G80 스포츠패키지의 전면부에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을 이중으로 표현한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G80 스포츠 패키지 전용 D컷(아래쪽이 평평한) 스티어링 휠과 2종의 카본 장식(레드·실버)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가격 5890만 원부터

▲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패키지 실내. <현대차>

특히 G80 스포츠패키지 가솔린 3.5 터보 모델에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 △미쉐린 썸머 타이어 △스포츠+ 주행모드 등 전용 사양을 적용했다.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는 전자제어 클러치를 활용해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은 차량의 회전반경을 축소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여준다.

신형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 원이다. G80 스포츠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 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 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이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