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왼쪽부터), 황주호 한수원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 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신한울 3호 및 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3조1196억 원이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기업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울 3, 4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 선정에는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적용됐다.
한수원은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시행해 11월에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APR1400 노형인 신한울 3, 4호기는 6월에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다. 2024년 4월 본관기초굴착을 시작으로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건설공사비는 11조7천억 원 규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관련 협력기업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울 3, 4호기 건설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