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2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보다 0.4% 낮아진 121.0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보다 0.6% 상승했다.
▲ 11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아 2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21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농림수산물 코너.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6월까지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7월 반등했다 10월부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 농림수산품(-2.7%) 등이 내려 10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농산물(-4.9%), 축산물(-2.3%)이 내려 10월과 비교해 2.7%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1%)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5.5%),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10월 대비 0.7%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4.6%) 등이 올라 10월보다 0.7%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부동산 서비스(-0.1%) 등이 내려 10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자미(54.9%), 항공화물(7.6%), 냉동오징어(7.5%), 산업용전력(4.6%), 맥주(4.0%), 소주(3.9%) 등이 10월보다 올랐다.
반면 배추(-41.8%), 배기가스 저감 촉매(-15.8%), 경유(-9.9%), 나프타(-5.6%), 쌀(-5.1%), 닭고기(-4.0%), 돼지고기(-3.8%) 등은 10월보다 내렸다.
10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4.0%), 중간재(-0.8%), 최종재(-0.8%)가 모두 내려 10월 대비 1.1%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보다는 1.6% 떨어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 대비 1.2%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떨어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