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장기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가계대출 금리는 11월 중 장기 지표금리 급락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14일 내놨다.
다만 코픽스 등 단기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대출금리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8월 이후 진행된 가계대출 금리의 상승은 정책금리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의 가산금리와 해외부문의 통화정책 기대 변화로 인한 장기 지표금리 상승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통화정책 파급경로에 작용할 수 있는 교란요인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수급여건, 은행의 대출태도 등 대출금리 결정 요인들의 전개 상황과 파급영향, 그리고 그에 따른 가계대출 흐름 변화 등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