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12-14 09:07:1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비둘기파적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2.30포인트(1.40%) 상승한 3만7090.24에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모두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63.39포인트(1.37%) 높은 4707.0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00.56포인트(1.38%) 상승한 1만4733.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FOMC 결과발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키워 모두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1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예상치를 밑돌면서 소폭 상승출발한 뒤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12월 FOMC 점도표상 내년 기준금리 세 번 인하가능성 시사, 금리인하 논의를 고려하고 있다는 파월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환호했다.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면서 3번 연속 동결했다. 점도표에서는 내년말 금리 수준을 9월 5.1%에서 하향한 4.6%를 예상했다. 내년 기준금리를 2~3번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도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했다. 파월의장은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가 FOMC의 논의 주제였다”며 금리인하 시점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모든 업종이 강세 마감한 가운데 유틸리티(3.7%), 부동산(3.6%), 헬스케어(1.8%)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한 강세를 보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