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 3일 열린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대한민국 외교부 및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왼쪽)와 김효은 한국 기후변화대사(오른쪽). <외교부>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과 캐나다가 기후협력을 확대한다.
외교부는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길뉴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 장관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을 계기로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대한민국 외교부 및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지시각 3일 열린 체결식에는 김효은 한국 기후변화대사와 캐서린 스튜어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기술 교환, 전문가 인적 교류, 공동 워크샵·회의 개최 등을 통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및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양국 기후변화대사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한·캐나다 기후 대화를 매년 개최해 협력 이행 상황을 검토한다.
1차 기후 대화는 9월26일 열렸으며 기후변화 협상 협력방안,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및 탈탄소화 전략, 기후 기술 협력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의 배경에는 5월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정상회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 오염으로 대표되는 3대 위기 상황을 향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정부는 캐나다 산불 사태가 발생하자 7월 캐나다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